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홈서버를 구축하게 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나의 IT 여정
처음에는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서 서비스한다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1년 반 정도 일했었는데요. 회사에서 실제로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서비스가 돌아가는 인프라를 보면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에서 인프라/데브옵스 엔지니어로 전향을 결심했습니다.
열심히 클라우드 자격증도 따고 네트워크 공부도 해서 운 좋게 클라우드 회사에서 3개월간 인턴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프라/데브옵스 엔지니어로 전환하려고 하니 여러 번의 면접 실패를 겪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제 부족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인프라 / 데브옵스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현실적인 과제들
1. "신입 데브옵스는 없다"는 현실
데브옵스 혹은 인프라는 는 전체 개발 인프라와 회사 서비스가 잘 운영되도록 구축하고 운영하는 직무다 보니, 단순 지식보다는 실제 운영 경험과 트러블 슈팅 능력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자격증 따고 개념만 쌓은 걸로는 많이 부족했다는걸 느꼈습니다.
2. 리눅스 실무 경험의 부재
인턴 때는 고객사의 클라우드 인프라 유지보수와 문의사항을 처리하고, 간단한 사내 자동화를 구축한 게 전부였습니다. 실제로 서버를 구축하고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면접에서 아주 기초적인 리눅스 질문에도 답을 못해서 망신을 당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차근차근 개념 공부를 하면서 실제 서버 운영하면서 실무경험도 쌓을 계획입니다.
3. 쿠버네티스 실무 역량의 필요성
요즘 데브옵스 채용공고를 보면 쿠버네티스 운영 경험을 많이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홈서버에 쿠버네티스 경량버전(k3s)이라도 설치해서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클라우드에 AKS, EKS 같은 편리한 서비스도 있지만, 처음부터 직접 구축도 해보고 실패도 해봐야 그것들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코딩에 도움을 주는 AI 툴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도구들을 활용해서 Flutter로 앱도 만들어보고, 그 앱의 백엔드 서버와 DB를 제 홈서버에 구축해서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필요하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도 같이 사용하면서 경험을 쌓을 생각입니다.
많은 홈서버 구축 블로그들을 보면서 느낀 건, 집에서 서버를 구축하면서 보안 이슈, 외부 네트워크 처리, OS 설치 등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데브옵스 엔지니어에게 필수인 CI/CD도 경험해보고 싶어서 Jenkins 서버도 구축하고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해볼 계획입니다.
이렇게 하나씩 경험을 쌓아가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려고 합니다. ^^
다음 글에서는 실제 홈서버 구축 과정을 하나씩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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